전북도립미술관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시형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4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시형 교육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똥’展을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2023년부터 전시·체험·배움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세 번째 전시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자가 직접 보고, 경험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혐오와 추앙의 감정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세 가지 주제 구역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 구역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완벽함’, ‘사랑스러움’ 등 긍정적인 단어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두 번째 구역 ‘더러운 똥’은 거대한 똥 조형물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질문하게 한다. 세 번째 구역 ‘똥 아이스크림’은 똥과 아이스크림이 뒤섞인 형상을 통해 두 감정 사이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한다.
작가 신민(1985~)은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임금·고강도 서비스직 노동자의 현실을 꾸준히 다뤄왔다. 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이 2024년 특별전에 출품된 그의 작품 ‘주문하신 소프트콘 두 개’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실 내부에서는 질문 카드를 통해 감정과 인식의 형성 과정을 되돌아보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 ‘달콤함과 더러움 사이에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 ‘내 머리 위의 아이스크림 똥’, 감정의 경계를 조형으로 표현하는 단체 프로그램 ‘이상한 아이스크림 가게’ 등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의 경험을 확장한다.
또한 4월 26일(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미술관 야외정원에서는 다원 예술 프로그램 ‘소리를 그리다’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뿐 아니라 음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에게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홈페이지(jma.go.kr), 인스타그램(@jeonbuk_museumofart), 페이스북(@jmamuseum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전시 및 체험 문의 : 063-290-6866 / 6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