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회 전북지회’가 창립 42주년을 기념, 17일 오후 1시 정읍 연지하모니홀 3층에서 ‘제33회 어린이·제32회 어른 색동회 전북 동화구연대회’를 연다. 2018년 제32회 어린이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대회다. 어린이대회와 어른대회를 함께 치러 세대 간 소통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색동회 전북지회는 동학농민혁명의 고장 정읍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대회와 어른대회를 동시에 여는 만큼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잊고 지냈던 동심을 되찾아 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색동회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나라 사랑·어린이 사랑·동화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어린이를 존중하고 동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문화운동을 실천해 온 단체다.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어린이라 불리며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사회에 일깨운 어린이 인권운동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이 제정된 지 올해로 103주년을 맞은 가운데, 어린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정신을 되새기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색동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동화는 어린이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주고 올바른 인성과 따뜻한 마음을 길러 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어른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을 되찾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삶의 지혜를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선물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때는 동화를 들으며 꿈을 꾸고 작은 이야기에도 웃고 감동하던 시절이 있었던 만큼, 이번 대회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동화 속으로 들어가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지회 측은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목소리와 표정, 몸짓과 표현력으로 동화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는 지역사회에 독서와 동화구연의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정읍에서 대회가 다시 열린다는 점도 지역 문화의 의미를 깊게 한다. 지회 측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려 했던 방정환 선생의 정신과,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던 동학의 정신이 만나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색동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동화로 꿈을 키우고, 이야기로 마음을 잇는 대회”라며 “8년 만에 정읍에서 다시 피어나는 동화의 꽃이 세대를 넘어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가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따뜻한 동심과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고 정읍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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